https://youtu.be/n3Xv_g3g-mA


유튜브 추천의 위대함이란

쿠르츠게작트(독일어라 발음을 모르겠음…)는 10분 정도 분량으로 다양한 개념에 대해 설명하는 채널이다.

애니메이션 영상과 내용의 깊이 때문에 커뮤니티에서 추천을 받아 구독은 해놨지만

내 의지로 보게 된 건 이번 영상이 처음이다.


외로움이 어떤 감정인지. 유전적으로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있게 되면 생존에 불리하기 때문에 새겨진 감정이라는 것.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담배 한 갑을 피는 것과 같은 정도로 몸에 해롭다는 것에서 놀랐으며,

외로움으로 인해 타인이 보내는 신호를 부정적으로 해석하게 되어 스스로를 더 고립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무시무시하다. 사람들과 생활하면서 부정적인 상황을 겪게 되었을 때 느꼈던 감정들과 같다.


해결책은 자신을 좀 더 인간 관계 속으로, 연락도 하고 상호작용하는 방향으로 바꿔보고.

자기 생각으로 부정적인 마음에 갇혀 있지 말자고 한다.

정 심하면 병원에 가서 치료 받는 것도 방법이고.



자연스러운 감정이니 마음이 주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내가 더 편해질 수 있도록 활용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wIiNaecTNrM 

 

책을 뜯어 보는 건 정형을 하는 도축업자의 모습이 덧입혀 보여졌다. 삼색 펜과 형광펜, 포스트잇을 준비해두고 이 부분은 좋다, 이 부분은 별로다 하며 바로바로 책을 발골해내는 모양 같아서. 근데 책을 씹어 삼키려면 이 정도 자세는 있어야지. 안 그러면 휘발된다. 순간의 감흥만 남긴채로.

 

enlightening의 순간을 이야기하는데 얼마나 인상에 남았으면 그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선명하게 이야기해주시는지. 도서관에 남은 새벽에 5년만에 영감을 주는 글귀를 발견하는 순간과 그 인상이란. 

 

도행지이성 - 도는 사람이 걸어간 길로 이뤄진다. -> 도라는 추상적 개념이 선(past)이 아니다. 사람과 그의 행동이 먼저다. 인간의 실존.

 

삶을 대하는 데 있어서 자신감을 주는 구절이다.

시스템에서 기존의 길이라고, 따라야 하는 것이라고 의례, 당연하게 생각하는 길에 매몰되지 않아도 된다. 나는 내 식으로 가면 된다하는 마음을 먹게해주는. 

 

시스템에 취해 있는 회사생활 6년차에게 다시 숨을 불어 넣어주는 영상이다.

만든지 8년이 된 블로그인데 어찌저찌 하다보니 새로운 마일스톤이 생겼다. 별스럽진 않지만 그래도 기록은 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3월 코로나 하락장을 겪으면서 보고 있는 자료들을 스크랩해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 생각도 같이 정리해두면 좋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10년에 한 번 오는 장이니까. 여러가지 현상을 들여다보며 재미를 느꼈고, 이런 글 저런 글 읽으면서 몰입도 할 수 있었다. 그 때 올리고 퍼왔던 글들이 어디선가 검색되고 발길을 끌어당긴 것 같다. 

 

회사 다니면서 챙길 재미거리가 없었는데 블로깅이 별 노력 없이 소소하게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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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워내고 채워넣고 쏟아붓고 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그 시간들 내내 충실하고자 애는 썼으나 비움과 채워넣음은 부족했고 당연하게도 쏟아붓는 것 역시 부족했다. 어려웠다. 과정에서 몸, 마음도 많이 지쳤다.

뭐라도 하는 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고 블로그를 연다. 글도 쓰고 노래도 모아보고. 영화도 보고 세상도 많이 돌아다니자. 사람사는 얘기도 들어보고 생각도 좀 해보고. 그러다 보면 지친 것도 회복되고 좀 충전이 되지 않을까해서. 그렇게 지금 여기에 올려놓는 것들이 하나하나 쌓이면서 스스로 돌아보고 추스르는데 도움이 됬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렇게 블로그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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