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4_폭락장 기록하기 (3.1 ~ 3.14)

1. (전제) 주식시장과 투자자는 불확실성을 싫어한다.

2. (현황) 코로나19는 바이러스의 전염력과 치명률, 치료 방법에 대한 데이터가 없는 질병이다. 확산속도와 사망률은 사스, 메르스 등 비교 전염병 대비 더 강력하고. 이에 더해 유가 하락, 신용위기에 대한 불안감 등이 반영되며 시장은 속절 없이 떨어졌다.

여태까지 일어난 일들을 대략 정리를 해보자면

(`19.12~`20.3월)코로나의 중국 -> 한국 -> 유럽 -> 미국 순 확산 - 러시아와 사우디에서 촉발된 유가 하락 쇼크 - 통화, 재정 정책이 효과를 보이지 못하며 시장 내 변동성 극심화, 환 주식 현물 시장 충격

다음으로 나올 수 있는 건

생산성 및 소비심리 악화 - 신용위기(글로벌 CLO 디폴트? 미국 셰일가스 회사 도산? 이미 체력이 좋지 않은 유럽 금융사? 올림픽 취소와 맞물린 일본의 재정 위기? 혹은 중국 중소기업 도산썰?)와 글로벌 체인의 붕괴

3. 한국 시장의 경우 내부 확산으로 인한 하락 + 글로벌 시장 하락으로 인한 하락. WOW!

코로나 국내 확산으로 인한 심리 위축으로 주가 하락 시작 - 글로벌 전이 및 유가 폭락으로 인한 추가 하락 - 한국 대비 유럽 확산세 심화에 따른 추가 하락 - 환은 약간 주춤했으나 다시 올랐고 - 치료물질 발견 발표로 장초 1700선 터치 후 다시 반등

국내 코로나 확산세가 줄어듦에도 글로벌 시장의 불안정성을 밤사이에 받아서 또 떨어졌다. 계속.

4. 시장, 정책 당국, 유튜브나 블로그의 전문가들은 참고할만한 사례를 찾는 것이 어렵다고 했지만, 그럼에도 향후 어떤 흐름으로 이어질지에 대해 나름의 분석을 내놓았다. 이에 시장 참여자들은 ㄱ.(주식을) 팔아 리밸런싱을 하거나 ㄴ.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자산을 묶어놓거나 혹은. ㄷ. 샀다.

 

5. (판단) 빠르면 3주 내지 6개월 혹은 2년 정도 시간이 흐르면 지난 폭락들을 봤을 때 다시 회복할 수 있다는 것. 단기적인 반등일지라도. 돌아봤을 때 그리울만한 어마무시하게 낮은 가격일 수 있다.

가용가능한 자산 범위 내에서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 단기로는 떨어질지 몰라도 2년, 3년 없어도 되는 돈이라 생각하면 담아두는 거 나쁘지 않은 거 같아서.

- 미국 우량주 매입(30%)

재무제표 잘 관리되어 있고, 현금 꾸준히 들어오고, 아이템 괜찮은 회사인데 '많이 떨어졌네 이 가격이면 사는게 맞다' 싶으면 돈이 확보될 때마다 조금씩 사모으고 있다. 

클라우드의 마이크로소프트 MSFT, CEO 교체 이슈에 테마파크 영업 중단으로 뒤숭숭하지만 디즈니+와 저작권이 갖춰진 디즈니 DIS, 리사수의 암드 AMD.

- 한국과 미국의 인덱스 종목 매입. (50%, 15%)

KODEX 200, S&P500 ETF VOO

- 여기 더해서 작은 비중으로 슈팅 종목 매입. (5%)

이번 장에 직접 영향을 받은 유가 지수 레버리지 UWT, 글로벌 크루즈 선사 노르위전 크루즈 NCLH

- 그리고 무엇보다도 달러. 1100 후반선에서부터 돈 생길 때마다 사 모으고 있다(50%)

 

6. 추가로 2주간 장을 거치며 든 생각

(달러) 달러는 1150선 미만이면 프로그램 매수하듯이 적금 붓듯이 사놔야겠다.

(채권과 안전자산) 단기 채권, 장기 채권, 안전 자산(금) 포트 추가도 고려해야 할 것. 지금은 가격이 높다. 상관계수 고려했을 때에는 한국 주식 - 미국 채권 / 달러가 리스크 헷징을 위해 보완적으로 투자하기 적절하다는데(홍춘욱 대표님) 생각해보기. 그리고 채권 기간까지 감안해서 올웨더 포트폴리오가 뭔지 좀 더 공부하기.

(배당주, 리츠 투자) 주가 폭락으로 시가 배당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종목에 지금 투자할 수 있다면? 근데 배당은 계속 같은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을까(미국도 궁금하고 한국은?)? 글로벌 경기 둔화면 리츠에서 생기는 임대수입,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입은 보장이 되는걸까?

(VIX) 2년마다 1번씩 조정이 온다는 전제라면, 10달러 내외를 저점으로 잡아 VIX 를 샀다가 팔고 또 저점이면 팔고 하면 매 순환마다 배당 받듯이 수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코인) 마성의 코인. 현금화를 위해서인지 급격하게 빠지는 모양새가 나왔다. 비트코인 기준 600 중반대 찍고 올라오는데, 어떤 움직임 가져갈지 체크.

(부동산) 주식 시장에 6개월 후행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찌 변동할지 계속 추적하기.

기준 금리가 낮아졌다는 이유로 시장에 추가 자금이 유입되지 않을까라고 하지만, 정부 규제로 15억 이상 아파트가 묶여 그 자금이 지금의 동학개미운동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고, 시장의 큰 손들은 부동산에서 이미 재미를 다 봤다는 분석도 있다.

더 해서 지난 08년 금융위기 즈음의 부동산 시세 랠리를 생각해보면 07,08년 강남을 필두로 시작된 상승세가 점차 퍼지면서 서울 내에서는 노도강 그리고 지방으로까지 이어진 뒤 리먼 이후로 13년까지 하락이 이어졌다는데

우선 상승세는 비슷한 구도로 이어져서 지금 강남3구 - 마용성 - 그 외 서울지역, 경기 - 대대광 - 용인, 수원으로 이어져왔다.

금융위기와 동일한 하락이 이어질 지는 생각 좀 더 해봐야겠다. 아직 코로나, 유가로 인한 하락이 리먼 만큼의 파급력이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하니까.

현금 모으면서 장기로 주울 생각.

(경매) 싸게 잡기 위해.

 

8. 10년내 혹은 100년내 한 번 있을만한 일을 따라가며 볼 수 있다는 게 어마어마하게 큰 경험이다. 

 

https://blog.naver.com/cybermw/221850898260

버티는 놈이 이긴다

 

https://blog.naver.com/cybermw/221851210288

어머! 이건 기록해둬야 해

https://blog.naver.com/cybermw/221852636532

폭락이 한번 지나간 자리

https://blog.naver.com/yym0202/221850435345

20. 3월 - 이미 금융위기